박범훈 전 수석에게 ‘중앙대 특혜’ 대가 제공 혐의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중앙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을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박 전 회장은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67)이 중앙대에 특혜를 주도록 직권을 남용한 데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전 수석은 청와대 재직 당시 2012년 8월 중앙대가 ‘본·분교 통폐합’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교육부 공무원에게 외압을 넣은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지난 8일 구속됐다.

이로 인해 중앙대는 캠퍼스 통합과정에서 2012년 12월 단일교지(통합) 승인을 받아 부담해야 할 수백억원대 대학부지 매입비용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을 불러 중앙대 주요 사업 특혜를 받고 박 전 수석에게 대가를 제공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의 부인이 2011년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쇼핑몰 두산타워의 상가 임차권(전세권)을 얻은 점을 박 전 회장의 특혜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박 전 수석을 구속하고 박 전 회장의 범죄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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