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1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하고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본회의를 열더라도 4대강 사업의 예산 삭감 문제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예산안 처리 시도를 강하게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여야의 팽팽한 대치는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23일과 24일 본회의를 주장했지만 이는 물리적으로 무리한 일정이기 때문에 29일로 일정을 잡게 됐다”며 “민주당이 요구한 예산안 처리 3대 원칙을 정부 여당이 수용해야 본회의 예산안 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야가 본회의 개최 일정에는 합의했지만 본회의에서 어떤 안건을 다룰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여야의 본회의 일정 합의에 따라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와 계수조정소위원회 구성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본회의 일정에는 합의했지만 예결위 회의장 점거농성을 풀 계획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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