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옥천군 대성사에 걸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플래카드. (사진제공:대성사)

충북 옥천 종교계가 예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한 곳에 모인다.

오는 24일 오후 9시에 천주교 옥천성당(비오 신부)에서 천주교, 불교, 기독교, 원불교, 유교 5대 성직자가 참석하는 가운데 성탄미사가 진행된다.

불교계에서는 옥천불교연합회 혜철 회장(옥천 대성사) 스님, 옥천불교연합신도회 박영학(청소년수련관장) 회장 등이 참석한다. 유교에서는 청주향교 박영순(충북종교평회의 회장) 전교가 나온다. 기독교는 이근태(학림교회) 목사, 김태종(삶터교회) 목사, 김진구 목사가 참석하며 원불교에서는 박신유 교무가 참석할 예정이다.

대성사 혜철 스님은 “분열됐던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종교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이웃의 어려움을 치료하고 갈등을 상생으로 발전시키는 인연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성탄절 예배에 기꺼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진구 목사는 “폭넓은 신앙생활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 성탄미사에 참석하게 됐다”며 “아기예수님 탄신을 함께 축복하고 옥천 군민의 무사태평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충북 옥천군의 종교 단체장들은 5년 전부터 종교 간 화합을 목적으로 부처님 오신 날과 성탄절에 축하의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다.

천주교 옥천성당과 옥천 대성사는 올해에도 아기예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걸고 성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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