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은 2010년 합동 업무보고회에서 내년에 중소기업·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기로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총 20만 개가 만들어지는 등 올해에 이어 친서민 행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부분의 경제연구소들은 내년 경제를 ‘고용 없는 성장’이라고 예측해 중기청의 ‘중소기업분야 일자리 20만 개 확보’는 고용갈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청은 고용여건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4차례 창업·벤처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며, 창업자금으로 18조 2천억 원 지원, 신성장산업육성 투자 확대, 1인 창조기업 등 지식서비스창업 촉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중기청은 전국 8개 시·도 통합상품권 5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국민상품권’으로 확산하기 위해 상품권 발행규모를 2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확대하고 가맹시장을 670개에서 800개로 늘리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 동참한다.

내년부터 기업은 정책자금을 평가받을 때 기술성과 사업성만으로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중기청은 R&D 과제 선정 시 사업성 평가비중을 현행 40%에서 60%로 확대해 R&D 이후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우대하게 된다.

이 외에도 주요 정책 과제로는 ▲공공구매 확대를 통한 내수진작정책 추진 ▲북한 이탈주민 중소기업 취업알선 ▲한국형 모노즈쿠리법 제정 ▲집에서도 회사설립 가능 ▲자영업자 재기자금 지원 ▲미래 유망 4개 분야 전문중소기업 적극 육성 ▲벤처기업과 이노비즈기업 통합 검토 등이 있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2010년에는 중소기업이 위기극복을 일찌감치 마무리하고 활력회복과 체질개선 등 성장잠재력 확충을 통해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중소기업 공감과제’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