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의 화합과 통합을 위한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가 23일 공식 출범한다.

21일 청와대는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가 위원장 및 위원 구성을 마치고 23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며 “위원장으로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고건 신임 사회통합위원장은 서울시장과 국무총리 등 요직을 거치며 오랜 기간 행정적인 실무능력을 갖췄다는 점과 통합적 이미지, 중도실용의 철학, 도덕성과 투명성 등 역량과 인품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일찍이 적임자로 거론돼 왔다.

그는 193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석사, 미국 시러큐스대학교에서 법학 명예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사회통합위원회는 관계 부처 장관 등 당연직 위원 16명과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민간위원 32명 등 총 48명으로 구성됐으며 민간위원은 출신지역, 성별, 연령 및 활동분야 등을 균형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사회통합의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전략을 수립하며,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소통 활성화를 꾀하고, 계층 등의 경제적 지위 문제에 따른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이념 등의 가치문제에 따른 갈등 조정하는 역할, 지역 간의 갈등 해소, 세대와 성(性)·인종·다문화 간의 갈등 해소, 시민사회와 공공부문·중앙과 지방 간 소통 활성화에 대한 심의도 담당해 사회 각계각층의 화합과 통합 증진을 위한 정책과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 등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조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따뜻한 자유주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사회통합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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