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자동차, 6년간 11건 소규모 사고 당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 ‘구글 카’가 6년간 280만㎞를 시험 주행하면서 총 11건의 소규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구글은 해명에 나서며 안전성 논란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AP통신은 11일(현지시각) 지난해 9월 이후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 시범 운행된 50대의 무인차 가운데 4대가 사고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 차량 4대 중 3대는 구글의 인공지능이 탑재된 토요타(도요타) 렉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델파이 오토모티브 자율주행차로 전해졌다.

구글은 같은 날 해명에 나섰다. 구글 측은 “자율주행차들의 발생한 사고들은 소규모 사고로 큰 사고를 당하지 않았으며, 사고를 낸 것이 아니라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자율주행차 사고는 모두 경미한 수준이고 차량이 약간 손상된 것 외에는 큰 피해가 없으며, 특히 사고 대부분이 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것이라고 구글은 해명했다.

하지만 AP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4건의 사고 중 2건은 운전자 실수가 맞으나 나머지 2건은 자율주행모드로 주행 중에 발생했다고 반박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무인차 자체 결함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안전성에 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