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에너지 절감과 관련해 “청와대부터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실내 온도가 20℃를 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코펜하겐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후속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현실화 정책이 서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되지 않도록 에너지 복지 정책을 철저히 강구하라”며 “내년 초부터 ‘나부터(Me First)’ 운동을 전개하는 등 모든 경제 주체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에너지 절감운동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 등 더 끄기, 내복 입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에너지 절약 운동을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금 이 방 온도가 몇 도냐”고 묻고 “20가 조금 넘었다”는 답변에 “이렇게 청와대부터 실내온도가 20가 넘으면 어떻게 솔선수범 하겠냐”면서 “본관과 비서동 등이 모두 19가 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청와대와 녹색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전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에너지 절약 실행모드에 들어가라”며 “향후 3년간 철저한 성과 중심주의로 실천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 가격현실화 정책이 서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되지 않도록 에너지 복지정책을 철저히 강구해 함께 가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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