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역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서울 강남의 한 대형교회 목사(3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서울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앞에 선 여성들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붙잡힌 이 남성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성도 9만명이 넘는 한 대형교회 목사로 재직 중이며,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여성들을 훈련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성적 충동을 잘 조절하지 못해 1년 반 전부터 약물을 복용했지만 최근 스스로 끊었다가 범행하게 됐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해당 교회는 이번 사건을 비롯해 담임목사의 논문 표절 의혹,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교회 내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