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해비알 꽃게1번지)
[천지일보=유원상 기자]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태안 튤립축제가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열리고 있다. 네덜란드를 떠올리게 만드는 튤립축제장의 다양한 색상의 튤립이 이색적이다. 튤립축제 입장객은 동일한 장소에서 야간에 열리는 태안 빛축제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가족관광객뿐만 아니라 연인들에게도 인기다.

태안 안면도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있어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꽃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여행코스는 안면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국지를 맛볼 수 있어 눈과 입이 함께 호강할 수 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에서는 ‘숭례문 복원의 1등 공신’이었던 안면송을 비롯해 다양한 봄꽃을 볼 수 있어 지친 심신을 치유하기에 제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연휴양림에서 10여분 떨어진 꽃지해수욕장은 꽃지해안공원과 연결돼 사철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넓은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 맑고 깨끗한 바닷물 때문에 연간 100만명이 넘는 피서객들로 붐비며 물이 빠지면 조개, 게, 고둥 등을 잡을 수 있고, 전국에서 낙조로 가장 유명한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도 볼 수 있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안면도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안면도를 상징하는 요리는 바로 게국지, 꽃게와 겉절이 김치를 함께 끓여내는 음식이다. 서산 일부지역에서 먹던 전통 요리로 ‘1박 2일’을 통해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고, 최근엔 외지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변화하여 안면도를 찾는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승언리에 있는 ‘안면도 해비알 꽃게1번지’는 안면도 토박이인 해비알마을 이장이 직접 운영하며 안면도 전통의 맛을 재현해내고 있다는 소문이다.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게국지뿐만 아니라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대하장을 함께 맛볼 수 있다. 꽃게와 새우에 들어 있는 타우린은 피로회복제의 주성분으로 쓰일 만큼 효과가 있어 나른한 봄철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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