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제4기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종걸 의원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을 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연금개혁안 해결 관건
“소통하며 풀어갈 것”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의원이 삼수 끝에 7일 제1야당 신임 원내사령탑에 선출됐다.

재보선 패배에 따른 여파로 문재인 대표에 대한 견제론이 강화되면서 비노 진영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용됐다는 분석이다. 이 의원은 비주류·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4선 의원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19대 국회 제4기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결선투표에서 재석 127명 중 66표를 얻은 이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결선에 오른 최재성 의원은 61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1차 투표에선 재석 128명 중 최재성 의원이 33표, 김동철 의원이 21표, 설훈 의원이 14표, 조정식 의원이 22표, 이종걸 의원이 38표를 기록해 최재성 의원과 이종걸 의원이 결선투표에 올랐다.

새정치연합의 원내대표 경선은 1차에서 재적 대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 득표자 2인이 결선에 진출, 이 가운데 다수 득표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임 원내대표는 문 대표와 호흡을 맞춰 재보선 패배에 따른 당의 위기상황을 돌파해야 하는 중대 임무를 맡게 된다. 또 당연직 최고위원으로서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갖는 막강한 권한도 행사할 수 있어 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여야가 합의했던 공무원연금개혁안의 4월 임시국회 내 처리가 끝내 무산되면서 연금개혁안 해결이 새 원내대표의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개표 직후 당선인사를 통해 “130명 의원 모두에게 뜻을 구하고 배우겠다”며 “전 원내대표들과 함께 고문단을 구성해 서로 논의하고 소통하며 어려운 당국을 풀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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