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2015 대구컬러풀페스티벌’에서 ‘대구 SMC(Shincheonji Multicultural Center)’의 외국인들과 학생들이 꽃과 악기를 통해 하나 된 세계를 표현하며 행진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구 SMC)

45개 팀 1500여명 행렬 ‘눈길’

[천지일보 대구=이지수 기자] ‘2015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이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컬러풀페스티벌은 기존의 동성로축제, 패션주얼리위크, 거리예술축제, 근대문화제 등을 하나의 축제로 묶어 동성로·중앙로·근대골목 일원에서 열렸다.

특히 지난 2일 오후 5시부터 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를 시작으로 진행된 컬러풀 퍼레이드 ‘천 개 꽃 만개 대구’는 시민 참여형으로 열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퍼레이드는 초청·비경연팀을 포함한 총 45개 팀 1500여명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초청팀은 매년 350회 이상 공연을 선보인 ‘미8군악대’를 비롯해 지난해 대상팀인 ‘오렌지 팡팡’이 세계 모든 종교가 하나 돼 평화를 찾자는 지구촌 평화·화합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2013년 대상팀 ‘대구 춤판’이 형형색색 컬러풀 의상 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경연에 나선 팀들은 대구의 만 가지 모습인 ‘만개(萬個)’를 표현하는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였다.

새마을 운동을 모티브로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를 계승 발전해가자는 ‘청춘불패’, 대구의 지역 명소와 3호선 개통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재능기부 봉사단체 ‘스프링데이’,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청년들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인 ‘꾸미야 관악대 합창단’이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전국 줄다리기를 석권한 뒤 SBS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수성구연합회 청풍달구벌과 아마추어 축구팀 사도닉스, 대구경북 태권도 동호회 등이 연합해 올림픽 종목을 나타내는 단체 군무 ‘대구 사도닉스’, 5월의 신부와 약속 및 결혼의 순간 꽃이 만개하는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한 ‘봄꽃바람’을 선보였다.

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무궁화 나라의 임금님 행차를 어린이들이 환한 웃음과 함께 선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대구시티투어 버스에 착안한 퍼레이드카와 대구근대골목을 소개한 ‘대학여행동아리 T.I.M’,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구의 다양한 색감을 표현한 ‘국제청소년연합대구’ 등이 행렬을 채웠다.

특히 방글라데시·아프리카연합·네팔·파키스탄·스리랑카·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들과 학생들이 꽃과 악기를 통해 하나 된 세계를 표현한 ‘대구 SMC(Shincheonji Multicultural Center)’는 컬러풀대구퍼레이드가 대구를 넘어 글로벌 차원의 행사라는 느낌을 전했다.

이날 심사를 거쳐 16개 팀이 4500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국제청소년연합대구’가 대상, ‘대구 SMC’가 특별상, ‘삼덕동 초록별사람들’이 인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를 관람한 박미혜(여, 31, 대구 남구)씨는 “다양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웃음과 즐거움을 제공한 참가자들이 많아서 즐거웠다”며 “특히 줄다리기 국가대표팀이 직접 참여해 차를 끄는 모습을 봤는데, 전국을 제패한 줄다리기팀이 대구에 있다는 사실이 매우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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