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4월 29일은 윤봉길 의사의 상해의거 83주년이었다. 이날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기념식이 진행됐다.
상해 루쉰공원(과거 홍커우공원)에서는 2년 만에 재개관한 기념으로,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조카 윤주 윤봉길기념사업회 부회장과 윤용 부회장 등을 비롯한 친인척 관계자들이 상해 매헌윤봉길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양재동 매헌기념관에서 기념식 이후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윤봉길무궁화를 식재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광구 우리은행 행장, 윤주웅(윤봉길 의사 장손자)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배다리(광복70주년 기념사업추진단) 조감독, 김구환 광복회 서울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윤봉길무궁화는 윤봉길 의사 생가터에서 가지고 왔기에 의미가 더했고, 이 무궁화는 효창공원 3의사묘역 입구에 있는 연못터에 식재했다.
식재 행사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3의사 묘역을 찾아 참배를 했다.
무궁화 식재에 앞서 박 시장은 “윤봉길 의사의 의거는 대한민국의 독립 쟁취이며, 우리의 기상을 드높인 쾌거였다”며 “윤 의사 생가터에서 직접 가지고 온 윤봉길무궁화가 씨앗이 되어 효창공원이 온통 무궁화 물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무궁화 식재 후 유치원 아이들과 물을 주며, 윤봉길 의사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기도 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효창공원을 나서기 전 공원 내에 있는 이봉창의사생가복원추진위원회 사무실을 잠시 들러 김동영(천지일보 수도권본부장) 추진위원회 부회장으로부터 생가 복원의 추진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듣고, 부하 직원에게 서울시 차원에서 사업 추진을 할 수 있도록 자료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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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yykim@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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