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9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원주시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범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보수ㆍ진보ㆍ종교ㆍ이념 초월한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광복70주년 기념 원주평화의 소녀상 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시청브리핑룸에서 소녀상 건립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범시민추진위는 광복회, 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한국자유총연맹,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강원본부, 원주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강원지회, 천주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성공회 등 원주지역 36개 보수·진보·종교단체로 구성됐다.

이들은 올 8월까지는 원주에 소녀상을 건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범시민추진위는 제막식까지 일본군 위안부 해결 촉구 서명운동과 주 1회 대시민 홍보활동, 시민 재능기부 독려, 평화의 소녀상 건립 취지 홍보, 소녀상 건립 사업비 모금 활동 등도 펼칠 예정이다.

또 건립예정지는 시청사 앞 공원과 중앙동 문화의 거리, 단구동 여성가족공원을 후보지로 예정하고 있지만 거리 스티커 투표, 제안 메모, 인터뷰, 관내 그룹 의견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선경 집행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보수·진보와 여러 사회단체 등 모두가 참여하는 애국운동의 일환으로 원주시민의 양심을 걸고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는 그날까지 움직일 것”이라며 “최근 아베총리의 망언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이번기회 일본의 버릇을 고쳐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문득 광복회 강원도지부 원주연합회장은 “이번 소녀상 건립은 전국에서 14번째로 추진중인 사업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산 교육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각 성불원 원장은 “역사는 묻히는 게 아닌 전승되는 것으로 미래의 초석이 되는 디딤돌이 될 중요한 재료”라고 말했다.

범시민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통해 원주시가 평화와 인권도시로 거듭나고 역사와 평화인권의식을 고취하는 곳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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