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올해 15명의 고위관계자를 처형했다고 국가정보원이 전했다.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정보위 전체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1월 임업성 부상(차관)을 삼림녹화 사업에 불만을 토로했다고 해서 본보기로 처형했고, 2월엔 대동강변에 짓고 있는 과학기술 전당과 관련한 설계에 대해 이견을 냈다는 이유로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차관)을 처형했다”고 했다.

신 의원은 “김정은은 핑계가 통하지 않고 무조건 관철시키는 통치스타일을 보이고 있고, 이견을 제시할 경우 권위 도전으로 간주해 본보기 처형으로 대응한다”고 말했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새누리당)은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대동강변에 건설 중인 과학기술전당의 지붕 모양을 돔 형태로 설계했는데, 김 위원장이 이를 꽃 모양으로 바꾸라고 지시하자 시공이 어렵고 공사도 연장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가 처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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