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9일 야당이 전날 발의한 ‘성완종 특검법’ 처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박 대통령이 2012년 새누리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권력형 비리가 생기면 특검을 통해 즉각 수사하겠다고 다짐한 말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전날 박 대통령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을 두고 “내용과 형식, 그 어떤 것에서도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국민의 평가”라며 “우리 당 평가도 국민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상 최악의 박근혜 정권 부패 비리게이트가 발생했지만, (새정치연합은) 민생을 외면하지도 국회를 비우지도 않았다”며 “여당의 반대로 무산된 운영위원회를 제외하고 모든 상임위를 열어 민생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러나 원내대표 간 합의한 사회경제기본법과 연말정산 보완을 위한 소득세법은 유감스럽게도 여당과 정부의 반대로 기재위에 제대로 상정조차 못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여당답게 적극적으로 민생 법안처리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4.29 재보선과 관련해 “이번 선거는 여야 간 자리싸움이 아니다. 만일 여당이 승리한다면 과거 부패 세력에 면죄부를 주게 되고 그 결과 진실이 묻히고 정의는 왜곡될 것”이라며 “현명한 유권자의 선택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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