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소장, 한겨레신문 곽정수 기자,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홍익대 전성인 교수. ⓒ천지일보(뉴스천지)

최근 삼성그룹은 이건희 전 회장 복권사면 논란과 더불어 2010 사장단 인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유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17일 ‘특검 이후의 삼성, 얼마나 변했고 어떻게 더 변화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삼성의 지배구조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며, 이건희 전 회장 복권사면을 반대했다. 또한 이번 삼성 사장단 인사에 2007년 삼성특검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했다.

토론자들은 ‘삼성의 소유구조’를 삼성의 큰 문제로 꼽았다. 최근 삼성생명이 2010년 상반기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소유구조 개편 가능성에 대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토론자들은 소유구조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입을 맞췄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20여 년이 흘렀다. 그러나 한계에 봉착할 때 대부분 삼성과 연관됐다”며 “삼성으로부터 비롯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따라 우리나라 민주주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건희 전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차명계좌를 보유하면서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당시 사장단들은 자진 사퇴를 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 원을 선고받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