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성형수술 여고생 의료사고가 논란이 된 가운데 대한성형외과의사회가 대한의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의료사고를 근절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내 1차 의료기관(병·의원급)에서 일어나는 의료사고의 40%가 피부·비뇨·성형외과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고려대의대 최재욱(예방의학교실)·김경희(환경의학연구소) 교수팀의 대한의사협회지 4월호에 발표한 논문(1차 의원 의료사고 현황분석)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대한의사협회 공제회에 접수된 1차 의료기관의 의료사고 신고는 총 1937건이었다. 연평균 646건에 달하는 셈이다.

연구팀은 이 가운데 공제회 중재로 합의가 진행 중이거나 민·형사소송 중인 504건을 제외하고 확정된 의료사고 1433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공제회에서 처리한 연도별 의료사고는 2010년 490건, 2011년 511건, 2012년 432건이었다. 연평균 발생건수는 478건이었다.

진료과별로 보면 피부·비뇨·성형외과가 전체 의료사고의 40.6%를 차지했다. 이어 일반외과 (35.0%), 내과(16.9%), 안과(3.6%), 산부인과(2.9%), 정신과(0.6%) 등이 다음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6.1%(517건)로 가장 많았다. 경기 18.4%(264건), 부산 8.1%(116건), 대구 7.5%(108건), 인천 4.1%(59건) 등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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