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인조 아이돌 그룹 ‘에이션’이 관계를 뜻하는 ‘릴레이션(ReAcian)’ 앨범을 들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에이션은 타이틀곡 ‘드라이빙(Driving)’을 통해 남자친구 삼고 싶은 ‘썸남돌’로 보다 친근하고 풋풋한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21일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 천지일보 사옥 근처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에이션. (사진촬영: 이혜림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지난해 가을, ‘짐승돌’을 넘어 야성미 넘치는 매력을 철철 흘렸던 ‘복싱돌’ 에이션(A.cian: 정상, 상현, 진오, 혁진, 로제이)이 살랑살랑 봄바람과 함께 180도 다른 상큼하고 스위트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에이션은 ‘Ace of Asia+Musician’의 약자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뮤지션이 되고자 하는 포부를 내비치며 국내는 물론 태국에서 한류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는 아이돌 그룹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팬들에게 선사해왔다.

이번에 공개하는 에이션의 앨범은 ‘관계’라는 뜻의 Relation(릴레이션)과 그룹 이름인 A.cian(에이션)을 합친 ‘ReAcian(릴레이션)’을 앨범 타이틀로 정해 그동안 선보였던 모습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었는데.

본지는 지난 21일 부드럽고 천진난만한 남친 삼고 싶은 ‘썸남돌’로 돌아 온 에이션을 미리 만나 보다 훈훈해지고 달콤해진 모습으로 사랑을 속삭이는 다섯 남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인터뷰는 에이션의 앨범 ‘릴레이션’ 수록곡 3곡 ‘Driving’ ‘삐끗 삐끗(Mixed Up)’ ‘그냥 떠나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 지난 21일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 천지일보 사옥 근처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에이션의 멤버 혁진. (사진촬영: 이혜림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Driving: 에이션과 떠나는 드라이브

-태국으로의 드라이빙, 첫 태국 입성은 어땠나?
로제이: 사실 처음 외국으로 간 것도 태국이라서 처음에 걱정도 많이 했고 긴장도 많이 했죠. 그런데 생각보다 현지 팬분들이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고 쇼케이스 때 열정적으로 반응해 주셔서 감사했던 기억이 있어요. 첫 태국으로의 드라이빙은 정말 즐거웠고 감사했던 추억뿐이죠.

-태국에서 식지 않은 한류열풍의 주역이 됐는데,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진오: 태국활동 하면서 주로 실내에서 연습을 많이 했어요. 태국 현지 스태프들이 다들 에이션 멤버들에게 아낌없이 지원해주셔서 시원한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었죠. 그러다가 쇼케이스날 야외무대 리허설을 하는데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서 너무 더운거예요. 땀을 진짜 많이 흘렸는데 나중엔 탈수 증상까지 오더라고요. 계속 시원하게만 있어서 태국 날씨를 간과한 거죠. ‘아차~’ 싶었어요. (웃음)

-그룹 활동을 통해 여러 곳을 다녀보았을 텐데, ‘가족·연인과 함께 떠나면 좋은 여행지’를 추천한다면?
로제이: 태국활동 때는 주로 방콕에 있었는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여행하기 좋은 도시인 것 같아요. 이국적인 풍경과 적절한 날씨 그리고 여러 휴양시설도 마음에 들었죠. 저는 방콕을 추천합니다.
혁진: 저는 아직 여자친구도 없고(웃음), 그래서 친구와 함께 삼청동에서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싶어요. 나중에 여자친구 생기면 손잡고 삼청동 거리를 거닐고도 싶구요. (혁진의 대답에 멤버들 모두 박장대소.)
진오: 에이션 활동하면서 필리핀에서도 활동했었는데요, 마닐라에서 활동하면서 비콜이라는 지역 부근에 있는 ‘마욘산’이 인상 깊었어요. 활화산인데다 유명한 휴양지라서 가족들과 함께 여행가기 좋은 곳 같아요.
상현: 아무래도 최근에 ‘드라이빙’ 뮤직비디오 촬영 차 다녀왔던 전북 부안이 기억에 남아요. 캠프파이어하면서 친구들과 고기 구워먹고 수다 떨기 좋은 곳 이더라구요. (멤버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캠핑하기 딱 좋은 곳’이라고)
정상: (사실 상현과 같이 부안을 추천하려고 했던 정상은 결국) 푸켓이 좋아요. 푸켓. 연인들이 가기 좋은 곳 같아요. 여자친구랑 가면 딱 좋은 장소.(웃음)

▲ 지난 21일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 천지일보 사옥 근처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에이션의 멤버 로제이. (사진촬영: 이혜림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다시 한국으로의 컴백, 소감이 어떤가?
상현: 항상 회사 대표님이 에이션 멤버들에게 강조하시는 말씀이 ‘큰 목표는 한국’이라고 하세요. 한국에서 잘 돼야 해외에서도 잘 된다며 에이션의 정체성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일러주시죠. 그렇기에 한국 활동은 ‘감사’할 뿐이예요.

-‘드라이빙’ 뮤비에서 ‘헬로비너스’ 나라와 호흡을 맞췄다고
로제이: 나라 선배님은 저랑만 호흡을 맞췄죠. (멤버들 일동 ‘부러움’에 탄성을 지르다) 초반에 썸타는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스킨쉽도 하는데 여성과 호흡을 맞춘 게 처음이라서 엄청 긴장했어요. (멤버들 모두 ‘긴장한 모습이 아니었다’며 부러워 했다) 나라 선배님이 긴장한 저 때문에 힘들었을 텐데 잘 맞춰줘서 너무 감사했어요.(찡끗)

-‘드라이빙’ 곡 소개
로제이: 이번 앨범은 ‘릴레이션’ 즉 관계라는 의미를 지니는데 관계 가운데서도 한 연인의 모습을 세가지로 나눠봤어요. 만남, 갈등, 이별. 이 중에서 ‘드라이빙’은 만남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죠. 그래서 어느 연인의 애틋하고 풋풋함을 멜로디와 가사로 만날 수 있어요. 매우 햇살처럼 밝은 곡입니다.

▲ 지난 21일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 천지일보 사옥 근처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에이션의 멤버 진오. (사진촬영: 이혜림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삐끗 삐끗: 어려움? 오히려 기회의 순간으로 활용하다

-태국 활동의 어려운 점은 없었나? 활동 중 한국이 가장 그리웠던 순간은?
상현: 아무래도 소통의 문제죠. 태국어를 잘 못하니깐 태국분들게 어떻게 보일까가 가장 걱정이 됐어요. 그런데 태국에 도착했을 때 팬분들이 큰 사랑을 주셨어요. 그래서 소통의 어려움을 딛고 더 활발히 그리고 열심히 활동했던 것 같아요. 여러 매체활동과 더불어 런웨이까지!
혁진: 저는 향에 민감해요. 그래서 태국에 처음 갔을 땐 물도 못 먹었던 적이 있어요. 음식도 제 입맛엔 달았고. 그래서 이것저것 태국음식을 먹어보기 시작했죠.
상현: 혁진이 잘 먹질 못하니깐 제가 먹어보고 ‘응~ 맛있어!’라고 권해주는 음식만 먹어요. 제 생각엔 혁진인 ‘전형적인 어린이 입맛’이더라고요. (혁진, 상현의 말에 ‘어린이까진 아니지’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일동 ‘웃음’)

-해외 활동하면서 찾아오는 슬럼프, 어떻게 극복했나?
진오: 태국활동 때 수면 시간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조금 육체적으로 피곤하긴 했었죠. 하지만 크게 스트레스를 받진 않았어요. 워낙 태국 스태프들이 에이션을 위해서 노력해줬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많이 해주셨거든요.
로제이: 태국활동을 마무리 짓고 한국으로 올 때 아쉽다는 느낌도 있었어요. 첫 해외활동이자 첫 외국 나들이었기 때문에 태국활동이 저한텐 ‘여행’이라는 느낌도 강했거든요. 보통 여행가서 스트레스 받지 않잖아요? 그만큼 태국은 편하고 즐거웠던 곳 같아요. 그래서 슬럼프도 없었던 것 같아요.

-멤버 간 서로 기억에 남을 정도로 다툰적 있나? 있다면 화해는 어떻게?
로제이: 어떻게 보면 각자 살아온 삶이 달라서 생각의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의견이 다르다고 갈라질 것이 아니라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
혁진: 특히나 에이션은 ‘사랑방’이 있어요. 바로 상현형 방인데요, 거기 가서 다들 이야기하면서 풀어요. 합숙하면서 서로 알고 있는 민감한 부분들을 잘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눈치들이 늘었다고 할까?(웃음)

-‘삐끗 삐끗’ 곡 소개
상현: 연인의 권태기를 다룬 곡인데, 가사를 보면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체감도가 높아요. 어떤 연인이면 한번쯤 겪어봤을 감정들을 나열해 심금을 울릴 곡이라고 생각해요.

▲ 지난 21일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 천지일보 사옥 근처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에이션의 멤버 상현. (사진촬영: 이혜림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냥 지나가: 에이션이 되기 위해 떠나보낸 것들

-다들 첫 사랑은 언제? 안타까운 이별의 경험 있나?
정상: 저는 징크스가 있다면 제가 사랑했던 분들이 다 유학을 가요. (멤버 모두 ‘헐’을 외쳤다) 이유를 달라도 모두 나라를 떠나요. 지금와서 보면 신기할 정도라니깐요. 유학 때문에 헤어진 경험이 있죠. (씁쓸한 미소를 짓는 정상)
로제이: 스무살 때 같은 과 동갑내기 친구가 첫사랑인데, 제가 생각하는 첫사랑은 굉장히 순수했던 것 같아요. 당시 저는 여자친구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멋있는 척’을 했거든요. 그게 다 풋풋하고 순수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결과는 안 좋더라도 첫사랑이라는 게 오래 기억에 남고 아직도 설레는 것 같아요.

-다들 성격이 밝고 장난끼도 많은 그야말로 ‘청춘’들인데, 어떤 학창시절을 보냈는지 궁금하다
진오: 어릴 땐 노래를 좋아했지만 잘 부르진 못하는 평범한 아이였어요. 그런데 점점 노래에 대해서 진지해 지고 노력하게 되면서 꿈이 깊어지고. 입시철에 주변에서 다들 진지하게 준비하는 친구들 보면서 가수라는 꿈을 절대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되겠다고 다짐하게되면서 심혈을 기울여서 노력했어요.
상현: 학창시절엔 밴드를 했었는데 음악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죠.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는 더 학업에 치중했었는데, 대학 결정을 앞두고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대학은 제 인생에 첫 사회에 발을 내딛는 과정이라서 신중을 다했어요. 결국 실용음악과에 진학하면서 보컬 연습을 했는데 성대결절 때문에 랩 수업을 듣게 된 것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죠.
혁진: 저는 입시를 연기로 준비했어요. 그땐 연기에 관심이 많았죠. 하지만 연기 노래 춤 모두 좋아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세 개 다 잘하진 못할 것 같았죠. 하지만 뭔가 쉽사리 결정을 못하던 시기에 연극 공연을 했었어요. 그때 제가 노래를 부를 기회가 있었는데 ‘아~노래 하고 싶다’고 느꼈죠. 그때 결정하게 된 것 같아요. 가수라는 꿈.
상현: 연기 얘기 나와서 말인데 저도 연기에 관심이 많아요. 하고 싶은 연기가 있다면 사이코 패스 연기? (멤버들 다 함께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그냥 지나가’ 곡 소개
로제이: 서로 잘 맞지 않는 것을 인정한 연인이 쿨하게 헤어진다는 내용인데요, 이별에 대한 공감대를 높여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았습니다.

▲ 지난 21일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 천지일보 사옥 근처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에이션의 멤버 정상. (사진촬영: 이혜림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썸남돌’로 돌아온 에이션,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로제이: 새로운 앨범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주신 팬분들 너무나 감사드려요, 항상 색다른 콘셉트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에이션입니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려요.
혁진: 전 앨범 ‘아우치’에 많은 관심과 사랑 감사드리고 ‘드라이빙’ 통해서 아우라 팬들에게 훈훈한 남자친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감기조심하시구요!
진오:한층 더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게 돼 행복하고요,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웃음)
상현: 이번 앨범도 지난 앨범처럼 사랑해 주시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아요. 늘 팬분들 사랑에 보답하는 에이션이 되겠습니다.
정상: 이번 앨범은 굉장히 짧은 기간에 열심히 준비했는데요, 준비하면서 매우 즐거웠어요. 여러분이 보시면 더 즐거울 겁니다.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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