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지리아의 자생적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지난달 7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서약했다. 사진은 보코하람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가 지난해 5월 12일 카메라에 대고 연설하는 장면.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이슬람국가(IS) 서아프리카주(州)’라는 이름을 채택했다고 BBC 아프리카판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코하람은 지난달 7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서약한 바 있다. 보코하람은 IS와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주(ISWAP)’라는 이름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BBC 아프리카판은 보코하람을 상대로 한 차드·카메룬·니제르 연합군의 군사작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코하람의 공식 명칭은 ‘이슬람 전파와 지하드를 위한 예언자의 가르침에 헌신된 사람들(Jama'atu Ahlis Sunna Lidda'Awati Wal-Jihad)’이지만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다’는 뜻의 보코하람이란 약식 명칭으로 불려왔다.

앞서 보코하람은 지난달 7일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가로 추정되는 인물이 IS의 지도자 알바그다디에 충성을 선언하는 음성파일을 트위터 계정에 게시했다.

나이지리아 북부, 니제르, 카메룬, 차드에 거점을 둔 보코하람에 의해 지난 6년 동안 1만3000명이 숨지고 150만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