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증부월세 보증금 첫 지원 (사진출처: 서울시)
[천지일보=송정순 기자] 서울시가 보증부월세주택에 내는 보증금을 처음으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전세 보증금의 30%, 최대 4500만원까지 최장 6년간 무이자로 융자 지원하는 장기안심주택 72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급 물량부터는 기존 전세주택에 보증금뿐만 아니라 보증부월세주택에 내는 보증금도 처음으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최근 주택임대시장에서 전세가격 상승으로 전세에서 보증부월세로 전환하는 구조적 변화에 따라 전세물건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을 반영, 입주대상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보증부월세주택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며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 이하(4인 가구 기준 월 366만원)인 가구다.

시는 27일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 지원 대상자 모집 공고를 내고 5월 7~12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서류심사대상자 발표는 5월 13일, 입주대상자 발표와 계약체결은 6월 8일 ~ 9월 8일까지다.

전체 공급량 중 30%는 우선공급대상이다. 20%는 출산 장려 등을 위해 신혼부부에게, 10%는 태아를 포함한 미성년자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아울러 2년 후 재계약시 보증금의 최대 10% 범위에서 초과하는 임대료 상승분 30%를 시가 부담해 세입자의 주거비 상승부담을 낮췄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공급 분부터 전월세시장 추세를 반영해 보증부월세주택으로 지원범위를 확대, 입주대상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추후 예산 사정을 고려해 장기안심주택을 추가 공급하는 등 보다 많은 무주택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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