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방경찰청. (사진출처: 연합뉴스)
대림산업·포스코건설·경남기업 등 적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대림산업 등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호남고속철도 입찰 담합 혐의로 줄줄이 법망에 걸려들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6일 호남고속철도 3-2공구 입찰 담합 혐의로 국내 대형건설사 5곳을 적발해 이들 회사 임직원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건설사는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남광토건, 경남기업, 삼환기업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 회사는 지난 2008년 1월 ‘호남고속철도 3-2공구(한국철도시설공단 발주)’ 사업 입찰 당시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정 업체를 낙찰자로 미리 선정해놓고, 다른 업체들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담합을 했다는 것이다.

이번 공구는 특히 시공자가 설계와 시공까지 모두 맡는 ‘턴키 방식’ 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건설 업체들이 낙찰 실패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담합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담합으로 낙찰 업체가 낙찰률을 평균보다 끌어올려 수백억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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