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관계자가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이 27일 오전 10시 경남기업 인사총무팀 부장 정낙민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성 전 회장이 국회의원으로 재직할 당시 의원 보좌관으로 일했다. 직책상 자금 등의 실무를 맡았기에 성완종 리스트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주목받는 인물이다.

수사팀은 정씨가 장시간 성 전 회장을 보좌한 만큼 금품의 전달경위, 사실 여부를 알고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앞서 26일 수사팀은 경남기업 측이 빼돌린 의혹 관련 증거 자료 일부를 찾았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은폐행위가 있었다”며 “은닉된 자료를 일부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한 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경남기업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던 지난달 18일 경남기업 건물에서 수사 관련 증거물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전날 구속했으며, 증거인멸에 공모한 혐의로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43)씨를 긴급체포 후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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