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내빈들이 제11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를 알리는 테이프를 커팅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제60회 국제우주대회와 제90회 전국체전 등 큰 행사들을 치러 왔던 대전시에서 2009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제11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가 17일 개최됐다.

2009국제교육로봇페어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20일까지 5일 동안 어린 학생들과 대학생, 로봇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 다양한 로봇기술을 공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행사 첫날인 17일 개별관람객과 단체관람객 등 500여 명이 참석했고, 마지막 날까지 약 15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대덕대학교 로봇학과에서는 60여 명이 단체로 참여해 로봇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 중국 바이어들의 통역을 맡은 이던윤 유학생. ⓒ천지일보(뉴스천지)

최건형(22세, 1학년) 학생은 “실제로 전시된 로봇과 같은 것을 만들려고 하는 과이다 보니 식견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었다”며 “로봇 기술을 활용해 완성형 단계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와 전시·박람회 성격이 강한 이번 로봇올림피아드는 국제적인 바이어들이 모이는 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중국 유학생으로 중국 바이어들에게 통역을 제공한 한남대 국제무역학과 석박사 통합과정 이던윤(31, 중국 핫베 대학 교환유학생) 학생은 “깜짝 놀랐다”고 감탄사를 자아냈다.

그는 “과학기술이 대전을 대표하는 이미지”라며 “대덕연구단지에서 개발하는 로봇은 특히 멋진 것 같아서 놀랐다”고 전했다.

올 한해 유난히 크고 작은 행사들을 많이 치러냈던 대전시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국제회의도시로서의 면모를 상당 수준 갖춰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우주대회도 우주축제와 맞물려 시민들에게까지 우주문화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국제우주대회 조직위에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회의·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지역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한다”며 “특히 DDC는 올해 300회가 넘는 크고 작은 행사를 유치했고, 가장 큰 것은 제60차 국제우주대회였다”고 꼽았다. 아울러 “시민과 함께한 전국체전도 개최한 것도 지역발전에 큰 도움을 줬으며 이 국제 로봇올림피아드도 대전이 국제회의 도시로 발전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전은 2010년 세계과학단지연합총회, 2012년 세계조리사회연맹총회, 2013년 아·태물협회 총회 등 국제규모의 거대행사 개최지로 확정돼 앞으로도 회의도시로서의 미래는 밝을 예정이다.
 

▲ 전시회장에서 로봇들의 댄싱공연이 펼쳐지자 어린이들이 몰려들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신기술과 신제품이 선보인 전시홀에서 외국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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