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지진으로 매몰된 생존자 찾는 네팔 구조대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네팔 지진으로 히말라야에서도 눈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국내 전문 산악인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 등 언론은 25일(현지시각) 네팔 카트만두 근처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히말라야에서만 산악인 10여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네팔 지진으로 인명피해가 큰 가운데 히말라야에 머물던 국내 전문 산악인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산악연맹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와 그 주변에 20여명이 머물고 있었는데 ‘모두 무사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히말라야에서 고봉 등정을 준비하는 국내 원정대는 모두 4팀이다. 이들을 포함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와 그 주변 지역에는 1000여명이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네팔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1500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아직 구호 작업이 끝나지 않은 만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재 집계된 사망자 수보다 3배 많은 4500명이 이번 네팔 지진으로 희생됐을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네팔에선 강진 이후에도 총 60여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네팔 정부는 현재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독일 등 주변국에서도 지원을 약속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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