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본점, 잠실점 등 7개 점포에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본점, 잠실점, 에비뉴엘월드타워점, 김포공항점 부산본점과 아울렛 서울역점, 파주점 등 유커가 많이 찾는 7개 점포에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 IT그룹 알리바바의 관계사로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결제 회사다. 등록 회원 수는 8억명, 일 평균 거래 횟수는 1120만건이며, 가맹점은 50만개, 지난해 연간 거래금액은 450조원에 달한다.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은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고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계좌를 연결시킨 다음, 앱의 바코드만으로 이용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중국인 고객은 기존 결제 수단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으며, 세금 환급 절차도 간소화돼 기다리는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노동절을 맞아 중국인 고객에게 찾아가는 마케팅도 진행한다. 지난 24일 중국 랴오닝성TV 여행 정보프로그램을 통해 본점을 소개했으며, 웨이보∙웨이신 및 메이파이(Meipai)등 SNS를 활용해 노동절 프로모션도 소개하고 있다.

중국 금융사 및 여행사와의 연계 프로모션도 강화했다. 중국계 주요 은행인 항생∙시티은행 및 비자카드사와 제휴해 6월 30일까지 최대 2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과 연계해 5월 10일까지 한국여행을 예약하는 고객 대상으로 구매금액대별 8%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전석진 문화마케팅팀장은 “노동절을 맞아 지난해보다 30% 이상 많은 중국인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결제부터 세금환급서비스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알리페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쇼핑 정보 및 프로모션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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