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네팔 당국은 지진으로 수도 카트만두에서 일부 건물이 무너지고 부상자 수십명이 발생하는 등 지진 피해가 있었고, 인도 뉴델리와 파키스탄 라호르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56분께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0㎞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 포카라에서는 동쪽으로 68㎞ 떨어진 곳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7.5로 발표했다가 7.9로 상향 조절하고, 진앙 깊이는 11㎞로 발표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지진센터(CENC)를 인용, 지진 규모가 8.1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카트만두에서 오래된 사원들을 포함한 건물 여러 채가 붕괴해 수십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진으로 상당수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현재까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네팔 당국은 인도 뉴델리와 파키스탄 라호르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네팔 정부는 여진 가능성을 우려해 주민들에게 집 밖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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