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현지 일간지인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O Estado de Sao Paulo)’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개헌 움직임과 일본의 군사력 강화에 대해 우려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일본이 평화헌법의 정신을 지키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이라며 “이에 대해선 국제사회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올바른 역사인식을 기초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주변국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역과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아베 총리가 오는 29일 미국 의회 연설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가 빠진 전후 70년 담화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과를 재차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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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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