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천안교회 자원봉사단이 22~24일 3일간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역 사찰 주지 스님들이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사진제공: 신천지 천안교회)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 자원봉사자들이 종교와 인종의 벽을 허물고 아름다운 벽화그리기 봉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신천지 천안교회 자원봉사단(단장 신남수)은 22~24일 3일간 80여명의 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에 위치한 30m 길이의 낙후된 담벼락을 화폭삼아 벽화를 그려 넣었다.

신천지 천안교회 자원봉사단 신남수 단장은 “원성동은 작년 9월 안전행정부로부터 선정된 전국 10개 시범 안심마을 중 하나이다”며 “낙후된 담벼락에 그림을 그려 넣어 천안 시민들에게 더욱 아름다운 도시 미관을 제공하고, 안심마을이란 이름에 걸 맞는 원성동을 만들고자 했다”고 봉사 취지를 밝혔다.

금번에 실시한 ‘담벼락 이야기’는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다. 관내 거주하는 10여명의 외국인들과 4명의 스님들이 종교·인종의 벽을 넘어 동참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 신천지 천안교회 자원봉사단이 22~24일 3일간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외국인 봉사자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사진제공: 신천지 천안교회)

벽화그리기에 참여한 조계종 상원사 주지 혜남스님은 “벽화가 전하는 메시지와 같이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 주변 이웃들과 먼저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종교인들과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용곡사 주지 성담스님, 낙양사 주지 현스님, 백화사 주지 동월스님 등이 봉사에 동참했다.

봉사자 손현정(여, 25)씨는 “낡고 어두웠던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니 새 생명이 깃든 것 같다”며 “벽화에 그려진 대로 전쟁과 분쟁이 없는 평화의 세계가 어서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펼치는 벽화그리기 캠페인 ‘담벼락 이야기’는 2013년부터 전국 100여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 지역에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신천지 천안교회 자원봉사단 회원들이 24일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신천지 천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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