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보재 이상설 선생의 순국을 기리는 제98주기 추모식이 22일 열렸다.

(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이재정 이사장)가 주최하고 진천군유도회(정재교 회장)·한백통일정책연구원(이자형 원장)이 공동주관한 추모식은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이상설 선생의 사당 숭렬사에서 유관단체와 주민, 문중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이재정 기념사이사장이 개회사를 맡았다. 또 김원진 광복회 충청북도 지부장,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 김병우 충청북도 교육감, 이언구 충청북도 도의회 의장, 유영훈 진천군수, 신창섭 진천군의회 의장, 김대훈 청주보훈지청장,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전재혁 일성이준열사기념사업회 회장, 이필우 경주이씨중앙화수회장이 추모사를 전했다.

이재정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보재 이상설 선생의 순국 100주기가 다가온다”면서 “선생의 독립운동을 추모하고 광복군 정부의 정신이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행사로 추모행사가 발전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상근 기념사업회 회장은 “선생의 진정한 독립정신을 재조명하고 이를 계승해 미래 통일한국으로 세계에 웅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상설 선생은 1870년 진천읍 산척리에서 태어났다.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이준·이위종 열사와 함께 국권회복을 위한 국제여론에 호소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민족교육에 앞장서다 1917년 향년 48세로 이국땅인 러시아에서 병사했다. 정부는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한 바 있다.

기념사업회는 1971년에는 숭모비를, 1975년에는 사당인 숭렬사를 건립했다. 해마다 숭렬사에서 추모식을 열고 있다. 진천군은 2017년 이상설 선생 서거 100주기 전까지 생가(충북도 기념물 77호) 주변에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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