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용산구 효창원 윤봉길의사 묘전에서 월진회 20여명의 임원진이 모여 참배를 올린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윤봉길 의사가 생전에 조직한 ‘월진회(月進會)’가 86주년 창립일을 맞아 23일 서울 용산구 효창원 윤봉길의사 묘역에서 20여명의 임원진이 참석해 참배했다.

윤봉길 의사는 1929년 4월 23일 ‘날로 앞으로 나아가고 달마다 전진한다’는 의미로 자활적인 농촌 진흥을 목표로 월진회를 조직한다. 19세의 나이에 이미 농촌계몽운동에 뛰어 들어 야학당을 개설해 문맹 퇴치와 민족의식 고취 등의 교육에 앞장섰다.

윤주 월진회 상임고문은 “월진회 창립일이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의 날’과 겹쳐 가려진 부분이 있다”고 아쉬워하며 “월진회의 기본정신은 자유와 평등 아래 실력배양, 자립경제, 국권회복이다. 상해의거가 바로 이를 바탕으로 이룬 의거였다”고 말했다.

송정진 월진회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살신성인의 애국심을 다한 윤봉길 의사의 정신과 윤 의사가 지은 월진회원 실천요강을 마음에 새겨 민족단체로서 국가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투척시켜 일제의 주요 고위 장교 및 장관들을 죽이거나 중상을 입혔다. 그리고 그해 12월 19일 총살로 순국했다.

▲ 윤봉길 의사 묘 앞에 월진회원들이 헌화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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