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한국인들의 평균 희망 수명은 84세에 달했지만 실제 건강관리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24일 발표한 2015년 국민건강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평균 희망수명은 84.0세로 기대수명(81.9세)보다 높았다. 그러나 기대수명보다 더 많이 살길 바라면서도 건강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실천율은 50.4%에 그쳤다.

희망수명까지 살기 위한 노력으로는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한다’는 대답이 2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한 식생활을 한다(16.8%)’ ‘별도의 시간을 내서 충분한 휴식을 한다(13.1%)’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다(11.0%)’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건강을 위해 노력하지 않거나 노력하더라도 실패하는 이유로는 의지와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운동과 관련해 실천의지를 저하시키는 원인에 대한 SNS 키워드 분석결과 ‘스트레스, 힘들다’ 등 부정적인 키워드가 3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상생활에서의 건강생활실천보다는 건강보조식품이나 특정음식 섭취, 스포츠 이용 등 비용이 드는 건강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건강을 위해 무언가를 꼭 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건강생활은 여렵다는 인식이 건강생활이 습관으로 자리잡는데 방해요인이 되고 있다”며 “일상에서 쉽고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0~16일 20~59세 남녀 291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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