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강피연)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이단상담소 운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강제개종교육 장소로 알려진 구리 초대교회 앞에서 진행됐습니다.

강피연 회원들은 개종교육이 무차별적인 인권유린의 현장이라며, 구리초대교회 신현욱 목사에게 공개 간담회를 요구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강피연 회원들은 실제 신현욱 목사의 지휘 하에 납치되거나 감금돼 개종교육을 받은 피해자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호소문을 발표한 A씨는 신현욱 목사가 부모를 조장해 17일간 감금과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감금과 폭행 폭언을 지시해서 대한민국의 수많은 가정을 파탄내고 자신의 재산을 끌어 모은 강제개종교육 목사가 대한민국에서 떳떳하게 목회를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비통하고 가슴 아픕니다. 기억해 내기도 끔찍한 지난 17일 동안 있었던 감금 폭행 세뇌 고문의 모든 일을 이 자리에서 밝히고자 합니다.”

또한 납치와 감금, 폭언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은 피해자의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김일화 /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지금도 누군가 옆에서 팔짱을 끼면 소스라치게 놀라고 혼자 다닐 때에는 인기척만나도 감금 납치당했던 일이 생생히 상기되어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고 차 뒷좌석에 앉을 때면 너무나 끔찍하고 무서웠던 기억들이 떠올라 가슴이 저려 눈물이 납니다.”

강피연 장주영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불법적인 강제개종교육을 일삼는 신현욱 목사가 지역 주민을 속이고 있다”며 이단상담소 영업을 중지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또한 장 대표는 “강제로 납치 감금한 일이 없다고 주장하는 개종교육자들의 거짓을 공개 간담회를 통해 밝혀낼 것”과 “개종교육 비용을 정확히 밝히고 신 목사의 사례비를 반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강피연은 앞으로 광주와 부산 등 전국에서 개종교육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운동과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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