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 제2방공유도탄여단 장병들이 배 화접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공군 제2방공유도탄여단)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공군 제2방공유도탄여단이 대대적인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제2방공유도탄여단은 장병 250여 명(연인원)은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천안시 성환읍 지역 농가를 방문해 배 인공수분(화접), 모판 운반 및 못자리 설치 등 대대적인 대민 지원 활동을 펼쳤다.

천안 특산물인 신고배는 자가생식능력이 없기 때문에 4월 개화기에 맞춰 일일이 사람 손을 거쳐 인공 수분(화접)을 시켜줘야 한다.

성환지역 주민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고령인 데다 외부 인력 수급까지 어려워 농가로서는 4~5일 남짓의 배꽃 개화기에 맞춰 대규모 화접 작업을 펼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 된 제2방공유도탄여단 장병들은 매년 배꽃 개화기마다 성환읍사무소와 천안 배 원예농업협동조합과 협조해 도움의 손길을 지원하고 있다.

엄세현 일병은 “영공을 수호하는 것과 함께 어려움에 처한 지역 주민을 돕는 것 역시 공군 장병으로서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흘린 땀방울이 풍성한 열매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니 매우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