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국립국제교육원 청사 신축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분당 정자동 국립국제교육원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부 90여명이 대피하고 5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화재로 ‘광역 1호’가 발령되기도 했다.

21일 오후 3시 3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역 인근 국립국제교육원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지하 1층에서 인부들이 방수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공사 현장에 있던 인부 98명 가운데 95명이 긴급 대피했고 3명은 출동한 소방대 등에 의해 구조됐다. 이 중 5명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3시 46분경 광역 1호를 발령하고 인원 100여명을 동원해 진화를 시작했다. 광역1호는 인접한 3~4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광역 2,3호로 확대된다.

다행히 이날 화재는 1시간 10여분 만에 진압됐지만 짙은 연기가 수백m 떨어진 인근 아파트까지 퍼지면서 일대 주민과 상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이번 분당 정자동 화재가 지하 1층 물탱크 부근에서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21일 오후 3시 30분경 분당 정자동 국립국제교육원 공사현장서 화재가 발생했다. 분당 정자동 화재 현장을 촬영한 모습. (사진출처: 트위터이용자 @Taka_Chaser)

한편 분당 정자동에 있는 국립 국제교육원 건물은 10월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약 2만 4000㎡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설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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