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4.29재보궐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정승 후보가 “광주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여당 불모지로 여겼던 광주에서 여당 후보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를 다시 쓰는 획기적인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야당 ‘텃밭’인 광주 서을에 도전장을 던진 정 후보는 19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30여년이 넘는 일당 독주체제로 인해 빚은 침체된 광주 경제를 살릴 단초를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신상품’이라고 정의했다. 계파나 당파와 상관없이 기존 정치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신선함이 살아있다는 주장이다.

“여당이 정승의 공약과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공언했어요. 낡은 구정치 프레임에 갇힌 구정치인과 비교할 수 없는 정승만의 정치력을 인정한 셈이죠. 광주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는 정승의 정치력이야말로 광주 시민이 진정 바라는 정치력이라고 봅니다.”

이런 강점을 내세운 정 후보는 침체된 광주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32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쌓아온 여야 정치권과 중앙정부의 인적네트워크를 광주 발전을 위해 쏟겠다”면서 “광주 발전을 위한 여당의 정책·법적 지원을 끌어내고, 지역현안·숙원사업 예산을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공약을 두고선 ‘4·5·4 광주 발전 프로젝트’라고 했다.

이는 국가 청년 일자리 창출 센터 유치와 서창·마륵 문화예술 관광단지 조성, 광주-완도 고속국도 서창 IC 1년 내 추진 등의 4가지 핵심공약과 정승과 함께 여는 여성시대, 꽃보다 어르신, 자녀 안전 프로젝트 등의 5대 광주변화, 그리고 서창권, 금호권, 상무·화정권, 풍암권 등의 4대 권역별 우선해결과제를 일컫는다.

정 후보는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국가 청년 일자리 창출 센터’를 유치해 운영하겠다”며 “우리 아들딸의 취업난 중앙정부의 지원 예산 확보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연환경은 보존하면서 지역경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서창·마륵 문화예술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광주 제2노인 종합복지관’ 건립을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고교(동신고)와 대학교(전남대학교)를 나와 학창시절 대부분을 광주에서 보냈다는 정 후보는 “광주는 제 뿌리”라고 말했다. 특히 야당을 향해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다 보니 선거가 끝나 뒤엔 지역발전 고민은 뒷전”이라며 “오로지 당파주의와 계파에 따른 정치적 이해득실에만 몰두한다. 물이 30년간 고여 있으면 썩기 마련”이라고 질타했다.

정 후보는 “여야가 앞을 다퉈 경쟁하면서 광주 발전을 주도하는 지역정치 구도가 필요하다. 이번 선거가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