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 글로벌 투자회사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이하 KKR),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그루폰으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다.
 
티켓몬스터는 21일 이같이 밝히면서 “신현성 대표는 이번 지분 인수로 다시 주요 주주가 되고, 세계 6위 규모의 치열한 국내 온라인 커머스 시장을 계속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루폰은 2013년 11월 티몬 지분 100%에 대한 2억 6000만달러(약 2600억원)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모회사였던 그루폰은 이번 인수 후에도 41%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다.

이사회는 신대표와 KKR,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각각 2인씩 총 6명을 선임하고 그루폰에서 1인을 선임하는 방식으로 총 7인이 된다. 티몬에 따르면 KKR과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지분 인수와 동시에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티몬 측은 “이번 인수에서 주목할 점은 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CPPIB) 및 파빌리온 캐피탈(Pavilion Capital) 등 다수의 해외 연기금 및 국부투자 기관들이 직접 인수에 참여해 KKR-앵커에퀴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함께하기로 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KKR 아시아의 스티븐 고(Stephen Ko) 전무는 “한국의 온라인 커머스 시장은 모바일 커머스의 빠른 성장, 소비자의 편의 및 가치 중심 구매 성향 확대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현성 대표를 비롯한 티몬의 경영진과 함께 국내 온라인 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 수립 및 실행의 전 과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루폰의 에릭 레프코프스키 CEO는 “티몬이 지난 1년간 모바일커머스 기업으로서 매력적인 성장성을 전세계에 입증했다”며 “KKR과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의 추가 지원을 통해 티몬은 더욱 강력한 시장지위를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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