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리비아 2개 지역에서 에티오피아 기독교인으로 추정되는 인질들을 집단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19일(현지시각)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에 공개된 30분 분량의 영상에는 리비아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검은 피부의 인질들을 복면을 한 IS 대원이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는 기독교도들에 대한 위협을 가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뒤, 인질들을 살해하는 장면이 담겼다. 자막에는 ‘우리의 적 에티오피아 교회의 십자가 추종자들’이라는 문구가 달려 있다.

남부 지역 인질들은 사막에서 총살을 당했고, 동부의 인질들은 해안에서 참수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지난 2월 리비아에서 이집트인 콥트교도들을 살해할 당시 영상에 포함됐던 IS의 로고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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