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신이 다니던 교회의 헌금함을 통째로 훔쳐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교회에서 헌금함을 훔친 혐의(절도)로 박모(34)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3일 낮 12시 20분쯤 종로구 창신동의 한 교회 예배당에 들어가 35만원이 들어있는 헌금함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교회에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헌금함을 통째로 들고 나왔고, 돈을 빼낸 뒤 헌금함은 동묘역 인근에 버렸다.

경찰은 교회 폐쇄회로(CC)TV에 찍힌 박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후 문안순찰(주민접촉형 순찰)을 벌이던 중 지난 14일 밤 9시 35분쯤 동묘역 주변에서 박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평소 자신이 다니던 교회를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훔친 현금은 모두 유흥비로 탕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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