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련은 지난 17일 오후(현지시각)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양국 경제인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산업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경련 , KOTRA, ANDI(콜롬비아 전경련), PROCOLOMBIA(콜롬비아 KOTRA)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동 행사에서는 인프라, ICT, 커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과 한-콜롬비아 FTA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사진제공: 전경련)
국내기업들, 프로젝트 참여 주목... ICT 등 강점 분야 많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국기업들이 콜롬비아가 추진하는 1000억 달러대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콜롬비아 정부와 경제계에 한국기업들이 콜롬비아 인프라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는 3500억 달러 규모의 2014년부터 4년간의 제2차 국가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중 약 30%의 예산이 인프라에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ICT, 교통시스템 등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진 분야의 프로젝트가 많아 우리 기업의 진출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콜롬비아가 추진하는 국가개발계획은 한국과 매우 유사해 이에 대한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콜롬비아에는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어 “한국 기업들은 ICT, 교통시스템,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으니, 콜롬비아 국가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3000억원 규모의 콜롬비아 보고타의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에 성공한 바 있는 LG CNS는 이날 발표에서 콜롬비아의 전자정부(e-Government) 사업에 한국의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우리 기업들은 콜롬비아 2대 도시인 메데진시와 교통카드시스템 구축 사업 및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사업 관련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서 양국 경제계는 한-콜롬비아 FTA의 콜롬비아 내 조속한 발효를 촉구하며, FTA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한국맥널티는 FTA를 통해 콜롬비아의 커피 수입이 확대될 것을 대비해 한국기업이 콜롬비아 커피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양국이 아시아 시장에서 콜롬비아 커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에는 박근혜 대통령, 후안 마뉴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윤상직 장관, 허창수 회장, Bruce Mac Master ANDI 회장, 김재홍 KOTRA 사장 등 한·콜롬비아 기업인 및 정부인사 약 5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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