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세계은행은 17일(현지시각) 에볼라 발병국 3국에 7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엘렌 조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알파 콘데 기니 대통령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속가능한 복구작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아프리카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발병국에 앞으로 12~18개월간 7000억원을 지원한다. 세계은행의 에볼라 누적 지원액은 16억 2000만 달러다.

김 총재는 “국제사회가 에볼라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서아프리카 3국과 나머지 국가들이 향후 전염병 발병에 대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복구작업을 지원함으로써 이번 사태에서 얻은 교훈을 보여주자”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은 오는 7월 이들 3국에 피해 복구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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