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청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종군기자가 본 한국전쟁 6.25’ 천지일보 특별사진전을 14일 찾은 동양중학교 동아리 신문편집부 지도교사와 학생들에게 소장자인 정성길 관장이 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인천=김현진 기자] 천지일보가 인천광역시청 로비에서 13일부터 18일까지 개최 중인 광복·분단 70주년 순회전시 ‘미국 종군기자가 본 한국전쟁 6.25’ 특별사진전에 지난 14일 동양중학교 동아리 신문편집부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방문했다.

동양중학교 동아리 신문편집부의 최윤아 교사는 학생들에게 사진을 통해 전쟁을 사실 그대로로 느낄 수 있는 교육적인 효과와 신문편집부 동아리에 맞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교사는 “사진을 제공해 준 정성길 관장님이 너무 대단하시고 귀하신 분이라는 걸 알 수 있었고 너무 감사하며 학생들과 선생님이 많이 와서 관람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귀한 사진을 본 것이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같이 온 학생들도 하나같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연오(여) 학생은 “평소 생각했던 전쟁보다 사진으로 보니 그 참상이 훨씬 심각해 놀라웠고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고 통일도 됐으면 좋겠다. 또 온 세상에 평화가 이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예지(여) 학생은 “사진 중 12명의 여성시신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으며, 김시연(여) 학생은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흥남부두 장면이 과장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사진을 보고 진짜라는 것을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근모(남) 학생은 “전쟁당시 상황이 너무 참혹함을 느꼈고 사진을 통해 그 당시 상황을 사실 그대로 생생하게 찍었다는 게 대단하다”며 놀라워했다.

천지일보가 전시 중인 100여점의 사진들은 6·25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참전해 3년간 전쟁현장을 직접 담은 미국 종군기자들의 생생한 기록물(사진)이다. 이는 기록사진연구가인 정성길(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관장이 미국 종군기자들의 후손을 통해 입수한 귀중한 사진들이다.

당시 미국 종군기자들은 1950년 9월 17일 인천 월미도로 한국을 상륙한 뒤 평택과 오산에서 미국 제2기합사단과 미7보병사단에 합류, 수원성을 거쳐 서울로 들어오는 과정에 주로 촬영했다.

전쟁터에서 전쟁을 치르는 긴박했던 순간부터 눈시울을 붉히게 할 피란민의 처절했던 순간의 모습을 대부분 사진에 담았다. 이들이 찍었던 사진은 무려 약 4만장에 달할 정도로 매순간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았다.

한편 인천시청 로비에 이어 인천시청역 내에서 19일부터 26일까지 전시가 계속된다.

▲ 정성길 관장(오른쪽 3번째)과 동양중학교 동아리 신문편집부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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