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랑구(구청장 나진구) ‘효리(孝里) 봉사단’ 한 청소년 자원봉사자가 생일을 맞은 어르신을 찾아가 생신 파티를 해주고 있다. (사진제공: 중랑구청)

[천지일보=홍수정 기자] “홀로 외롭게 사시는 어르신 댁에 찾아가 생신잔치를 해드려요. 생신잔치라고 해봐야 고깔모자 씌워드리고 케이크에 촛불 켜고 생일축하 노래를 해드리는 것이 전부지만요.”

효리(孝里) 봉사단에서 ‘찾아가는 생신잔치’ 봉사를 하고 있는 강동재(송곡고 1학년)군은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이 아이처럼 웃으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본인이 더 행복해지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한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 중화1동이 동(洞) 행복나누리협의체(위원장 최위수) 특화사업의 하나로 효리(孝里) 봉사단을 구성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효리(孝里) 봉사단은 청소년 자녀와 부모가 짝을 이뤄 구성된 10팀의 가족봉사단으로 홀로 외롭게 생활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30세대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맞춤형 가사 및 정서지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단 한 팀이 어르신 3명과 결연을 맺고 일주일에 한차례 집을 방문해 밑반찬을 만들어 드리거나 마을문고에서 책을 빌려 읽어 드리기도 한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집안일을 돕거나 병원도 동행해 드리는 등 어르신이 필요로 하는 일을 돕게 된다.

특히 봉사단 중 청소년 자원봉사자 2명은 매주 한 번씩 생일을 맞은 어르신을 찾아가 조촐한 생신파티를 해드린다. 파티에 필요한 케이크는 파리바게트 중화역점에서 후원하고 있다.

한편 구는 올해 1월 조직 개편을 통해 동주민센터의 복지기능을 강화하고 복지 통·반장제 운영, 동(洞) 행복나누리협의체 신설 운영 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맞춤형 복지 실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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