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사업 본격 착수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가 행정과 지역주민, 사회적 자본이 힘을 모아 지역을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주민 주도형 매력 있는 디자인 마을 가꾸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2015년 전남도 신규 시책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하드웨어적 지원 방식의 마을 가꾸기 사업에서 벗어나 행정에서는 소프트웨어 위주의 지원을 한다. 마을 주민과 사회적 자본, 예술(기업, 예술 단체들)의 참여 및 협조로 매력 있는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17일 도청 수리채에서 스토리텔링 및 마을 가꾸기 전문가를 초빙해 시·군 직원들과 마을 리더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5월 중 대상지를 선정하며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재난지역이나 도심공동화지역, 관광지 주변 지역 등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위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단계별로 추진한다. 행정과 마을 주민이 손을 잡고 지역의 문화와 정서가 묻어 있는 특화상품을 발굴한 후 마을과 연계해 스토리텔링 및 가공하는 등 디자인 마을 가꾸기 사업의 마스터플랜과 단계별 추진 전략을 마련한다.

또 마을과 기업, 예술인, 지역 대학, 전문가들 간 자매결연을 통해 하드웨어 및 예술 재능기부로 마을 가꾸기에 동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수옥 전남도 경관디자인과장은 “마을의 주인인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을 지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매력적인 마을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의 설화 등 무형 자산을 스토리텔링하고 디자인으로 상품화하는 등 사업 대상 마을을 매력 있는 디자인 명소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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