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앞둔 힐송교회 워십팀 ‘크리슬람(크리스천+이슬람)’ 논란
내한 앞둔 힐송교회 워십팀 ‘크리슬람(크리스천+이슬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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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송교회의 실상(The Truth About Hillsong Church)’ 영상의 일부. 호주 힐송교회의 휴스턴 목사 설교 중 크리슬람(크리스천+이슬람) 논란을 지적하고 있다. (사진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동성애옹호·일루미나티 등 의혹제기 글·동영상 유포
공연 주최측 “악의적 비방·편집… 사실 아냐” 해명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호주 힐송교회(Hillsong Church) 예배팀 ‘힐송워십’의 내한공연을 앞두고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힐송교회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는 글과 동영상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어, 공연 주최 측이 해명에 나섰다.

최근 SNS 등에는 ‘힐송교회의 실상’이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 힐송교회가 크리슬람 운동을 적극 홍보하고, 동성애를 옹호하며, 교회 로고가 일루미나티(Illuminati)와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크리슬람’은 크리스천과 이슬람을 합친 단어로 두 종교의 통합을 지향하는 것을 가리킨다. ‘일루미나티’는 세계를 지배하려는 음모 조직을 말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글은 “힐송교회 로고도 일루미나티의 상징인 호루스의 눈이고, 바포멧(악마 중의 하나)을 의미하는 염소 머리를 그려놓았으며, 남녀 세 명이 부부가 된 이들이 자유롭게 와서 즐기며 예배드리게 하고 있다. 성적 타락을 부추기며 죄를 죄로 여기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영상에는 뉴욕 힐송교회와 그 교회를 담임하는 칼 렌츠 목사에 대한 같은 식의 비판이 주를 이룬다. 동영상에서는 ‘음악과 조명으로 가득한 힐송교회 공간이 bar(술집)와 같고 예배도 록 콘서트를 방불케 한다’며, 칼렌츠 목사가 서 있는 뒷배경이 삼각형 모양의 무늬인 것을 두고 ‘일루미나티 사원 같다’고 주장한다. 티셔츠와 청바지, 몸에 문신을 한 채 강단에 서는 칼렌츠 목사의 태도를 두고도 비판을 가했다.

크리슬람 논란은 호주 힐송교회의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2013년 12월 설교 중 “크리스천과 무슬림이 같은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말한 데서 시작됐다. 휴스턴 목사는 크리슬람이라는 의혹 제기가 계속되자 이듬해 3월 “설교의 전체적 흐름을 무시하고 한 문장만 빼내 악의적인 비방을 하고 있다”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자신들이 믿고 싶은 대로 하나님을 이해한다는 뜻에서 그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성애 옹호 논란은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 기자회견에서 그가 동성애에 대해 “노코멘트(응답하지 않겠다)”라고 한 것에 대한 오해로 보인다. 휴스턴 목사는 뉴욕타임스 등의 보도 직후 크리스천포스트에 메일을 보내 “기사가 아니라 내 발언을 봐라. 나는 동성애와 관련 가장 전통적인 크리스천 관점에 서 있고 사도 바울의 말을 믿는다”고 했다. 휴스턴 목사는 사도 바울이 성경에서 동성애를 인간의 죄 중 하나로 열거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공연 주최측인 에이치스엔터테인먼트는 14일 “힐송교회가 크리슬람 운동을 한다거나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것은 근거가 희박하다”며 “동영상과 그 내용을 확인했으나 악의적 편집으로 그들의 근거를 삼을 뿐”이라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주최측은 동성애 옹호에 대해 “문맥과 환경을 이해하지 못한 오해이며, 성경적 입장에서 한치도 벗어남이 없다”며 “해외 국가에서는 말 한마디가 여러 단체 간의 싸움과 법적 소송을 야기한다. 악한 시대에 힐송교회의 ‘노코멘트’ 대답은 ‘지혜로운 대답’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루미나티에 대한 논란도 “일루마니티라는 개념은 여러 학계에서 인정되지 않고 있는 부분이나, 총체적으로 사단 숭배나 그와 관련한 상징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며 “일루미나티의 관점에서 보면 대다수 조형이나 상징이 해당될 만큼 포괄적”이라면서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최초 유포자로 보이는 몇몇 블로거가 이 글 전후 ‘UFO와 예수 그리스도’ ‘재림예수의 실체’ 등의 비상식적인 글을 썼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힐송교회의 예배팀 힐송워십팀은 19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주 밖에 다른 이름은(No Other Name)’이라는 제목으로 ‘2015 힐송워십 라이브 인 코리아’ 집회를 연다. 1983년 휴스턴 목사와 바비 휴스턴 사모가 설립한 힐송교회는 호주기독교회(ACC) 교단 소속으로 호주 시드니와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전 세계 12곳에 지교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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