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직후 부활 예식도 치러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마귀를 쫓는다’며 두 살 아기를 굶겨 죽인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AP에 따르면 미국 댈러스 교외 한 가정집에서 교회를 운영하는 아라셀리 메사(49)는 두살배기 남자 아기의 몸속에 마귀가 들었다며 아이를 굶겨 죽인 혐의로 14일(현지시각)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 일에 가담한 다른 사람들은 아기가 숨을 거두자 되살린다며 부활 예식까지 치렀다고 전했다. 죽은 아기의 부모는 사망 신고도 하지 않고 아기 시신을 멕시코로 가져다 매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에 가담한 신도들은 아기 몸속에 마귀가 깃들였다고 믿고 이를 쫓아내기 위해서는 금식을 시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이에 따라 25일간 먹을 것을 전혀 주지 않고 물만 조금씩 먹여 결국 지난달 21일께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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