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서윤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바이오신약의 성분명이 세계보건기구(WHO)가 부여하는 국제일반명(INN)에 등재됐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 LAPSCA-Exendin4(당뇨치료제)와 LAPSGCSF(호중구감소증치료제) 성분의 국제일반명이 각각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에플라페그라스팀’으로 결정돼 전 세계적으로 통용된다고 16일 밝혔다.

INN(International Nonproprietary Name)은 세계보건기구가 의약품 성분을 구분하기 위해 부여하는 공식명칭으로, ‘WHO INN Naming’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명된다.

먼저 LAPSCA-Exendin4의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는 ef(랩스커버리 기술 적용 단백질)+enatide(‘exenatide’ 성분 어간)가 조합됐다. LAPSGCSF는 ef+la(Long-acting/약효지속시간을 늘린)+grastim(GCSF 어간)의 합성어이다.

한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최장 월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GLP-1 계열의 당뇨치료제로 현재 글로벌 후기2상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에플라페그라스팀은 미국 스펙트럼사를 통해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3상 시험 착수를 앞두고 있다.

◆용어설명

-랩스커버리(LAPSCOVERY): 바이오의약품의 단점인 짧은 반감기를 주1회에서 최대 월1회까지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기반기술로 한미약품은 현재 이를 적용해 당뇨∙치료신약인 퀀텀프로젝트 등 바이오신약 6건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호중구감소증: 백혈구에서 감염에 대항하는 혈구세포인 호중구가 항암화학요법이나 항암방사선요법의 영향으로 수치가 정상치 이하로 떨어져 면역력이 감소하는 증상이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음식물 섭취 후 소화관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의 하나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킨다. 인슐린은 글루카곤 및 당의 신생을 감소시켜 혈당을 조절하는데 GLP-1계열 당뇨치료제는 이러한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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