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향자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목두채’라고 불리는 두릅. 봄 두릅은 ‘금’이고, 가을 두릅은 ‘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 두릅은 산채의 제왕으로 불린다. 두릅의 향과 독특한 맛은 잃어버린 입맛을 살려준다.

특히 두릅에는 사포닌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사포닌은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으며, 두릅에 함유된 비타민 C와 함께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두릅순의 특유한 향은 정신적 긴장을 풀어주고 안정 효과를 준다. 특히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좋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숙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두릅은 보양의 효과가 있어 봄철 나른해진 몸에 기운을 돋우기도 한다. 춘곤증이 있거나 피로한 사람들이 섭취하면 효과가 있다. 그리고 정력과 신장 기능을 좋게 하는 효능도 있어 양기와 정력 향상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두릅은 혈관내 노페물을 배설해 주는 효능도 있어 혈관계 질환 환자들이 꾸준히 섭취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두릅은 참두릅·개두릅·땅두릅으로 구분하는데, 땅두릅이 향기가 뛰어나고 식감이 있어 최고로 친다. 너무 큰 것은 맛이 없으니 크기가 작고 연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색이 바라지 않고 수분이 있는 것이 신선한 것이므로 주의해 고르도록 하자.

특히 두릅은 향을 즐기는 식재료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살짝 데쳐서 보관하면 비교적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 두릅 산적꼬치
두릅 산적꼬치

[재료] 두릅 5개, 소고기 150g
*양념: 간장 2큰술, 설탕 1/2큰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식용유 약간

[만드는 법]
1. 고기는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여 3~4㎝ 정도 두께로 잘라 양념에 재워 둔다.
2. 두릅은 끓는 물에 소금을 살짝 넣고 1분 정도 데쳐낸다.
3. 데친 두릅은 물기를 꼭 짜고 소금을 살짝 뿌려 밑간을 해둔다.
4. 두릅과 고기 순으로 꼬치에 번갈아가며 끼운다.
5. 기름을 두른 팬 위에 약불로 노릇하게 구워낸다.

▲ 두릅 오징어롤
두릅 오징어롤

[재료] 오징어 몸통 1마리 , 두릅 5개, 당근 1/4개, 계란1개, 청주 1큰술, 초고추장 적당량

[만드는 법]
1. 두릅은 깨끗하게 다듬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다.
2.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안쪽에 칼집을 넣어 끓는 물에 청주는 넣어 데쳐준다.
3. 당근은 채 썰어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살짝 볶아 소금 간한다.
4. 계란은 분리하여 황백지단을 부쳐 길게 썰어둔다.
5. 데쳐둔 오징어에 속 재료를 넣고 꼭꼭 말아 준다.
6. 풀어지지 않게 썰어 초고추장과 곁들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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