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시사회를 가진 ‘사비의 꽃’ 3D 입체 애니메이션. 입체영상 기법을 도입해 입체안경을 쓰고 관람할 수 있으며, 사물이 바로 앞에 있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백제문화 홍보와 관련해 충남도가 제작한 3D 입체 애니메이션 ‘사비의 꽃’이 15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09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사비의 꽃은 충남도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스튜디오비, 틴하우스가 공동 제작한 국내 최초의 백제역사 소재 애니메이션이다. 김문생 감독의 지휘 하에 총 5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제작기간도 작년 8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 3개월이 걸렸다.

이 애니메이션은 백제의 왜곡된 역사를 올바르게 일깨워 주고 구국정신과 사랑, 희생, 평화의 메시지를 서정적으로 담은 한국형 판타지 만화영화다.

도는 이번 수상을 통해 작품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아울러 이를 계기로 ‘사비의 꽃’은 백제 브랜드를 알리는 선도적 콘텐츠로 활용될 계획이다.

도는 ‘사비의 꽃’ 제작과 관련된 이야기와 그래픽을 담은 블로그를 개설하고, 주제 음악을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상에 담긴 음악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대폰의 벨소리와 컬러링으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콘텐츠를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사비의 꽃’의 수익 창출에 대한 전략도 수립 중에 있다.

도는 충청도 방문의 해인 내년 2010세계대백제전과 맞물려 우리나라와 세계에 백제의 문화를 홍보하고자 다양한 홍보활동을 계획해왔다.

그 일환으로 제작한 3D 입체 애니메이션 ‘사비의 꽃은 지난 11월 시사회를 갖고, 이완구 도지사의 날카로운 지적을 받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사비의 꽃’이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외적으로 충남의 문화콘텐츠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앙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도 출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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