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년比 150% 이상 성장
한국,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핵심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인피니티가 한국 내 독립 운영 체제로 전환한다. 동시에 이창환 상무(사진)를 인피니티코리아 총괄로 임명하고 인피니티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총괄 데인 피셔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갖는다.

인피니티가 국내에서 지난해 150% 이상 성장하면서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이에 이번과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

인피니티코리아 측은 “이번 독립 운영 결정은 인피니티 전략 시장 중 핵심 지역으로 자리잡은 한국에서의 성장을 위한 글로벌 계획의 일환”이라며 “인피니티코리아의 첫 번째 총괄을 맡은 이창환 상무는 전반적인 사업 전략 및 브랜드 확장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인 피셔 인피니티 총괄은 2015서울모터쇼 현장에서 “한국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의 핵심적인 시장으로 지난해에 전년 대비 150% 브랜드 성장을 기록해 우리의 예상을 뛰어 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피니티코리아 독립 운영은 글로벌 본사가 한국 시장의 높은 가능성을 인정하고, 시장 공략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이창환 상무의 리더십 아래 인피니티코리아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피니티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을 미국, 중국,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와 동등한 독립지역으로 분류하고 개별 관리를 시작했다.

이창환 인피니티코리아 상무는 “인피니티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이 본사에서 독립 지역으로 승격하는 동시에 글로벌 CEO 직보 체계로 위상 정립을 한 데 이어 인피니티코리아 홍콩 본사 직보 체제 전환은 인피니티 브랜드 공격경영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인피니티 브랜드 독립과 함께 향후 국내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상무 체제의 인피니티코리아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이 총괄 상무는 본사 방문과 더불어 경영 구상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인피니티는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는 등 공격적 경영을 이어왔다. 국내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QX60, QX70을 비롯해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Q50을 선보였고 뉴Q70을 출시와 더불어 뉴Q70L 도입도 검토 중이다. 또한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도 다양하게 구비, 고객의 요구에 적극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딜러 네트워크의 확장에도 주력한다. 서비스 강화를 위해 매년 30% 이상의 딜러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한국에서 닛산 비즈니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IT, 파이낸스, 서비스 등 지원 부서 업무는 한국닛산의 타케히코 키쿠치 대표 총괄 체계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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