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부터 나흘 동안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일원에서 ‘기지시줄다리기 대회’가 열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선희 기자] 충남 당진시가 지난 12일 나흘 동안 열린 ‘기지시줄다리기(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 민속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있는 기지시줄다리기 대회가 이날 전국에서 총 60여 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축제 3일째인 지난 11일에는 청풍달구벌 팀이 남자부 1위 여자부 2위를 차지하고, 대전 한빛 팀이 여자부 1위와 남자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인팀으로 지난해 화순시에서 열린 제14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전국줄다리기 대회에서 종합우승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아리수’가 전국리그 혼성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기지시줄다리기가 한국 전통 줄다리기와 함께 유네스코 등재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한 해다.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한국 전통 줄다리기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며, 아시아 줄다리기 대회에 대표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도 결성하게 된다.

지난 9일부터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기지시줄다리기 행사 외 전국풍물대회, 어린이 대항 줄다리기 대회, 제7회 기지시 줄다리기배 스포츠 줄다리기 대회, 전통 혼례식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서울 아리수 팀 이선민 감독은 “줄다리기는 상대방에게 부상을 입히지 않고 오로지 협력과 단결로 이기는 싸움이라 어떠한 종목보다도 양팀과의 화합과 단결인 평화를 알리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놀이”라며 “줄다리기라는 종목을 갖고 크게는 평화통일을 이루는 줄다리기를 꿈꾸고 있다”며 강한 포부를 전했다.

▲ 신인팀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아리수’ 팀이 ‘기지시줄다리기 대회’에서 혼성부문 1위를 차지하는 순간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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